[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중국 인기 배우 판빙빙(范氷氷)이 화제다.

7일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에 따르면 관영 매체인 중국증권일보는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탈세 조사 판빙빙 억류…곧 법적 제재 받게 될 것'이라는 글을 실었다.

이 글에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 외에도 한 은행의 대출 관련 부패 사건에도 연루됐으며 관련 기관의 조사를 거쳐 곧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

둬웨이는 공신력 있는 중국의 관영 매체가 판빙빙의 동향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외부에서는 이를 통해 판빙빙이 당국에 갇힌 상태라는 것을 추정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글은 현재 중국증권일보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둬웨이는 전했다.

앞서 판빙빙은 영화 출연료를 받는 과정에서 실제 수령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서를 썼다는 이면계약 의혹에 휘말렸다. 판빙빙으로 시작된 논란은 중국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의 폭락으로 이어졌다. 특정인만 특혜를 받는 고액 출연료나 세금 문제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특히 민감하게 여기는 부분.

또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전 중국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은 지난달부터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출국금지, 연금설 등이 제기됐다.

일부 중화권 매체들은 급기야 판빙빙이 최근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보도했지만 아직 이와 관련한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판빙빙은 중국 4대미녀에 꼽힐 정도로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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