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간사이 공항 폐쇄 기간 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전역이 이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오사카 근교의 ‘간사이 국제 공항’도 활주로,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마침 개항 24주년 기념일이던 4일 간사이공항은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제1터미널 지하와 전기설비가 있는 기계실 등이 침수됐다.

결국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는 11일까지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오사카만에 정박한 유조선이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다리에 충돌한 게 컸다. 간사이 국제 공항은 바다 위 500ha를 메워 만든 해상 공항인데 육지와의 연결로가 이 다리 하나뿐이다.

여기에다 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는 인근에 정박돼 있던 유조선이 부딪히며 파손돼 5천명의 공항 이용객과 직원들이 하룻밤 동안 고립됐다. 고립된 이들 중에는 한국인 50여명도 포함됐다.

공항측과 해상보안본부가 이날 새벽부터 버스와 배를 통해 고립됐던 사람들을 육지로 탈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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