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강용석 변호사 SNS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공지영 작가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SNS상에서 댓글로 설전을 벌여 이목이 집중됐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뉴스는 사실에 기반을 뒀을 때 뉴스”라면서 “소설과 구분되는 지점도 바로 사실”이라고 적었다. 이어 “팩트를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언론의 이런 보도. 어떻게 봐야 하는 겁니까”라고 했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성비서관들의 점심식사 사진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 구도를 베낀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촬영 시점이 미국 사진보다 빠른 점 등 사진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이 게재된 지 사흘 후인 지난달 29일 공지영 작가는 “고 부대변인 팬”이라며 “다만 민주정부의 대변인이 거짓말을 예술 장르인 ‘소설’과 혼란해 쓰면 곤란하다”며 “소설을 거짓말과 동일어로 쓴 것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고 부대변인은 “언어가 품는 다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생각한 ‘소설’과 작가님이 생각한 ‘소설’이 조금 달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공 작가는 “그래도 한 나라의 대변인께서 이런 용어를 잦게 사용하면 안 된다”며 “어떤 나라도 이런 식으로 문학을 모욕하지 않는다. 그냥 거짓말이라고 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예민한 내용의 답변이 오가면서도 두 사람은 웃음 이모티콘을 써가며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 여성 비서관들이 찍은 사진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 유족이 찍은 사진을 따라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청와대는 다음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에 대한 백악관 공식 브리핑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3시 41분에 공개됐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4시 41분”이라며 “문 대통령과 비서관 행사는 (이보다 앞선) 22일 오후 1시 50분쯤 쵤영돼 오후 4시 26분에 공개됐다”고 밝히며 표절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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