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 뉴스 방송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아시안게임에서 첫 4강 신화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금의환향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2시경(현지시간) 베트남항공이 제공한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 외곽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특별기는 미리 배치돼 있던 소방차 2대의 물대포 사열을 받으며 활주로를 빠져나왔고 축구대표팀은 항공기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았다.

대표팀이 2층 버스로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도로 곳곳에는 수 만 명의 팬들이 국기를 흔들면서 선수단을 향해 환호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가 있는 동안 베트남에서 많은 국민께서 우리 축구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실패를 거울삼아 계속 스즈키컵에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로 베트남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대회로 알려졌다.

박항서 호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전승으로 4강까지 올라 4강전에서 한국에 패해 아랍에미리트와 3,4위 전을 치뤘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결승에 진출시키며 국가 주석으로부터 3급 노동훈장을 받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사령탑을 맡았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112위인 약체 베트남을 불과 3개월 만에 놀라운 성적으로 이끌며 베트남 사회에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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