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개발 선언이 화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교통, 도시계획, 주거 등에 대한 집중 투자로 낙후된 강북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면서도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등으로 붕괴된 골목 경제를 주민 중심의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로 부활시키고 강북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한 달 동안 강남과 강북의 격차 해소 방안을 찾겠다며 삼양동 옥탑방 생활을 한 바 있다.

이후 박 시장은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우이선과 면목선, 목동선, 난곡선 등 비강남권 도시철도 4개 노선에 대해 서울시 재정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안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언덕이 많은 곳엔 모노레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한다.

또한 오는 2022년까지 빈집 천 가구를 사들여 청년·신혼주택 4000가구를 공급하고 무너진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과 소상점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등 신규 돌봄시설의 90% 이상을 비강남권에 배치하고 강북권 어린이전문병원도 새로 짓는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연구원 등 서울시 산하 일부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도 추진한다. 또 1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별도로 조성해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강·남북 균형 발전의 주요 사업들을 자신의 임기 내인 2022년 이전에 완료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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