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김기덕 감독이 오는 7일 방송 예정인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소송 제기에 대해 지난 5일 'PD수첩'을 담당하고 있는 유해진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에서 그는 "화요일 방송을 앞두고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다. 소송의 주체는 김기덕 감독"이라며 "방송을 이틀 앞두고 방송준비에 바쁜데 '소송준비'라는 보너스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께서는 방송이 못 나가도록 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마련하겠지만 저는 방송이 온전히 전파를 탈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준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PD수첩'은 지난 3월 배우 조재현과 김 감독의 여배우 성추행 및 성폭행 등을 다뤄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6월 'PD수첩'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출연한 A 씨 등 여배우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김기덕 감독이 소송 제기에 나선 것은, 자신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당하면서 현재 부인과 이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된 것이 이유인 것으로 한 매체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서 김기덕 감독의 측근의 말에 의하면, 김기덕 감독의 가족은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있지만 김기덕 감독의 가족으로 살 수 없을 정도로 세상 사람들의 돌팔매질을 받고 있고, 가족으로서 함께 살 수 없을 정도로 파경에 치달은 것은 물론 특히 김기덕 감독의 딸은 약 없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고통 받고 있어 김기덕 감독의 부인은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유해진 PD 입장 페이스북 전문

화요일 방송을 두고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 들어왔습니다. 소송의 주체는 김기덕 감독입니다.

심리는 내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서부지법에서 열립니다. 방송을 이틀 앞두고 이런저런 방송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소송준비'까지 보너스를 얻었습니다. 

PD 생활해오면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은 처음 경험해 봅니다. 23년 차 시사교양 PD인데, 이제야 '그분'을 맞이한 겁니다. 

김 감독께서는 방송이 못 나가도록 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시겠지만 저는 방송이 온전히 전파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방송준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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