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서늘한 여름, 추운 겨울, 백야로 유명한 ‘겨울 공화국’ 스웨덴이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리지 않아 스웨덴 산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7일(현지시간) 스웨덴의 기온은 섭씨 34.6도를 기록해 26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웨덴 언론은 군 화약고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력으로 불길을 잡기 위험하다고 판단해 공군 전투기를 동원했다. 전투기에서 폭탄을 투하해 주변의 산소를 모두 태워버려 산불을 진화하려는 것.

25일 2대의 전투기가 고도 3000m 상공에서 산불 현장에 GBU-49 폭탄을 투하했고, 목표지점 주변 반경 100m의 산불을 끌 수 있었다.

또 스웨덴 스키 리조트들은 보관 중인 눈을 화재진압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오랜 가뭄과 고온으로 보름째 스웨덴 중부 산림지역에서 산불이 계속되면서 지난 26일까지 2만5000ha가 불탔고, 9억 크로네(한화 약 1억1370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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