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NASA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모래 폭풍이 화성을 완전히 에워싼 기이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NASA는 모래 폭풍이 일기 전인 5월 28일 찍은 화성의 사진과 모래 폭풍이 화성 전체를 휘감은 7월 1일의 사진을 대비했는데,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지표면 전체가 모래로 뒤덮혀 황토색으로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화성의 거대 모래 폭풍은 6∼8년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처음에는 작은 먼지 더미로 시작해 천체의 둘레를 완전히 휘감을 정도로 폭풍이 발달한다.

그러나 천문학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의 근원이 어디인지, 에너지와 성분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NASA는 화성 탐사선 오디세이에 탑재된 테미스 관측장비가 화성 모래 폭풍의 성분 일부를 분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앞서 지난 7일과 10일 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는 모래폭풍이 불고 있는 화성 게일 분화구의 모습을 촬영했는데, 게일 분화구 안을 탐사하던 큐리오시티의 오퍼튜니티는 지난 12일 모래폭풍으로 쓰러져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