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트위터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있은(있었던) 각하와의 뜻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깊은 려정(여정)의 시작으로 되었습니다"라며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리행(이행)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조미(북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 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매듭을 지었다.

이는 북미 간 추가 정상회담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북미 관계 개선이 물살을 탄다면 개최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미다.

▲ 사진출처: 연합뉴스

반대로 일각에서는 북미 외교의 최대 쟁점인 비핵화에 대해선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는 비판론이함께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김 위원장이 짧은 친서에서 '각하'(your excellency)라는 표현을 5번이나 사용한 것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부성 편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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