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이국종(사진)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이슈가 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6일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이 교수를 만나 당 혁신 작업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정중히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행은 "내부 시각으로는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당을 결코 개혁할 수 없다. 외부에서 참신한 시각에서 새로운 접근법으로 제로베이스에서 큰 개혁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져졌다.

이 교수는 “김 대행이 저 같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시각과 의료계에서 쌓은 추진력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아주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했다”면서 "새로운 시각도 중요하지만 나 같은 내공으로 부족하다. 의료 일만 해온 사람이 (정치를)하는 게 옳지 않다“고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냥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능력이 안 된다'는 말로 포장하기는 했으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다는 뜻을 완곡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또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전원책 변호사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무런 제의도 없었고, 제의가 있어도 불가능한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당에 거절 의사를 전한 바 있다.

한국당은 8일까지 대국민 공모를 진행해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하는 작업에 돌입해 17일 전후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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