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상파 3사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후배들에게 아쉬움을 드러내며 조언을 건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 전무이사는 5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MBC), 이영표(KBS), 박지성(SBS)을 언급하며 "세 해설위원이 많은 노력을 했고, 공부도 많이 했다"라며 "현지에서 대표팀의 많은 정보도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전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은 1986년, 90년, 94년, 98년에 증명하지 못했던 선배들의 힘이 모여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해설위원들은 젊은 나이에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성공하고 그 이후에도 성공을 경험했다. 세대 간의 생각이 다르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해설위원들이 조금 더 좋은 경험을 하고 경험했던 것을 알려줬지만 현장의 꽃은 지도자다. 감독이 현장의 꽃이다"며 "감독을 경험해본다면 조금 더 깊은 해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세 사람에게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지도자의 길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세 해설위원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다.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하고, 받은 것을 돌려주면 좋을 것 같다"며 "훌륭한 사람들이 축구계에서 일하면 조직 자체가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런 분들이 온다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전무이사는 FIFA 창립 100주년 기념 역대 최고 선수 FIFA 100 선정, 아시아 축구 명예의 전당 10인 지명, 2002월드컵 주장과 4강 그리고 아시아 선수 첫 브론즈볼 수상, 한국축구대표팀 역대 최다인 A매치 136회 출전 등 기록을 보유할 만큼 당대 최고의 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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