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태국 탐 루앙 동굴에서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10일 만에 생존이 확인된 가운데,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태국정부가 소년들에게 잠수 훈련을 시키기로 하는 등 구조 계획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나롱삭 오소타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1명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영상 속 아이들의 모습은 다소 야위고 목소리에 힘이 없었으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소년들을 당장 동굴 밖으로 구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동굴 입구로부터 6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는데, 걸어서도 몇 시간 걸리는 거리인데다가 최근 우기가 시작돼 동굴 내부에 물이 가득 차 있기 때문.

잠수 전문가조차 동굴 입구에서부터 수차례 잠수를 해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인데, 잠수 경험이 없는 소년들이 이를 빠져나오기는 위험한 일이다.

이들이 잠수하지 않고 걸어서 나오려면 우기가 끝나는 9월~10월까지 손 놓고 기다려야 한다.

태국 정부는 소년들의 잠수훈련이 포함된 구조계획을 발표하면서 의사가 포함된 구조대원을 들여보내 아이들을 진료하고, 고열량 젤리와 해열제, 진통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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