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2TV 중계화면 캡처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27일(한국시간)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언급한 이른바 '까방권'(까임방지권)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패를 한 상황에서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은 전력을 다해 경기를 펼쳤고 그 결과 김영권은 후반 추가시간 4분경 선제골을 넣었다.

이 장면을 중계하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소위 축구에서 ‘까방권’이라는 얘기가 있다. 까임방지권이다”라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5년으로 되겠냐는 이광용 캐스터의 말에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한편 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은 작년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가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독일전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영권은 벅찬 심정으로 울먹이며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고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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