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선수가 독일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과의 3차전 경기에서 2-0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 수비수로 뛰며 6실점을 한 김영권은 ‘자동문’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으로 불리었다.

지난해 8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이었던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는 “관중의 응원소리 때문에 소통이 힘들었다”고 말해 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 월드컵에 서게 된 김영권은 온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팬들의 원성을 점차 잠재우기 시작했다.

경기 직후 김영권은 눈물을 쏟으며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했다”며 “수비수 뿐만 아니라 공격수들까지 다 같이 수비를 잘 해서 독일을 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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