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특혜 혐의 공정위 퇴직간부 수사 박차
신세계 계열사, 인사혁신처 압수수색
신세계 그룹주 줄줄이 하락

▲ 신세계 회장 이명희

[코리아데일리 박태성 기자] 검찰이 26일 인사혁신처와 신세계그룹 계열사 등을 압수 수색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의 대기업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압수 수색 대상은 정부세종청사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과 서울 중구에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회사 신세계페이먼츠,서울 서초구의 JW홀딩스 등이다. 검찰은 공정위 직원들이 현직에 있을 때 이 기업들에 편의를 봐준 뒤 퇴직 후 특혜 취업했거나 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로 재취업한 공정위 전직 간부의 경우 재직 시절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차명주식 의혹을 조사하고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차명주식 위반 사건은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하는데 신세계 관련 사건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하지 않고 과태료·경고 처분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파로 이날 신세계그룹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신세계페이먼츠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