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대학평가 결과가 화제다.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잠정결과를 심의하고 207개 대학(일반대학 120개교·전문대학 87개교)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하위 36%에 해당하는 86개 대학은 정원감축과 재정지원 제한 범위를 결정할 `2단계 평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발맞춰 2013년 이후 10년간 대학 정원 16만명을 줄이는 3주기 정책을 펴고 있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2016~2018년 이행) 때 5만6천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주기(2019~2021년)에 추가로 5만명을 줄일 대상 대학을 선별하기 위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작업을 벌여 왔다.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1차 가결과에서 자율개선대학은 일반대 120곳, 전문대 87곳 등 모두 207곳이 선정됐다. 전체 진단 대상 대학의 64% 규모다. 이들 대학은 8월말 ‘부정·비리에 따른 감점’을 적용한 뒤, 최종적으로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된다.

반면 적어도 정원감축 권고 이상의 제약을 받게 되는 나머지 하위그룹에는 일반대 40곳, 전문대 46곳이 포함됐다. 이들은 다음달 교육부의 ‘2단계 진단’ 결과를 거쳐 다시 정원감축 권고와 일부 재정지원을 받는 ‘역량강화대학’, 정원감축 권고·정부재정지원·국가장학금 대출 제한이 동시에 이뤄지는 ‘재정지원제한’ 등으로 분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단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진단위원을 100%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정했으며 대학 간 형평성을 고려해 가급적 많은 대학의 교수가 참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최종결과를 진단관리위원회 및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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