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1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제명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조 전 코치를 상해 혐의로 소환했다.

조 전 코치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상습폭행을 인정하느냐', '심석희 선수 말고 다른 선수도 때렸나', ‘영구제명 조치에 억울하다고 느끼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답변을 피했다.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청에 조 전 코치 폭행사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청은 심 선수와 조 전 코치 거주지를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 1월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부에서 심석희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폭행 사실은 심석희가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면서 외부로 알려졌으나 조 전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은 ‘심석희 무단이탈 사실’을 외부에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과거 조 전 코치로부터 과거 2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는 심석희의 진술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선수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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