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4일 몸싸움을 벌였던 맷 켐프(34•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로빈슨 치리노스(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늘 16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나란히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앞서 켐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도중 홈으로 들어오던 중, 상대 포수 치리노스가 3루에서 홈으로 향하는 진로에서 공을 받는 순간 몸으로 거세게 밀치다 서로 몸싸움을 벌였고 양 팀은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켐프와 치리노스 둘은 필드 위에서 폭력을 행사한 이유로 퇴장 당했고, 이날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다른 입장을 보이며 치리노스는 징계를 소화했지만, 켐프는 항소했다. 

징계 조치를 받은 16일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동의할 수 없다"며 "서로 주먹이 오가지도 않았다. 서로를 다치게 한 것도 아니고 잘못된 일도 없었다. 두 팀 모두 다 지난 일로 잊어버린 상황"이라고 징계 조치에 대해 반발했다.

당사자인 켐프 역시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충격 받았다"며 "징계에 동의할 수 없다.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대편인 치리노스가 징계를 소화한 이유와 관련해,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온 것에 대해 마찬가지로 놀라움을 표했으나 "나중에 걱정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소화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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