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승무원 출신으로 지난 13일 지방선서에서 당선된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소감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승무원에서 시의원이 된 정의당 권수정 시의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권수정에게 "축하드린다"고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권수정은 "만약에 이번 촛불 관련해서 민주당을 이렇게 뽑아주셨는데, 개혁 방향으로 가지 못하면 거기에 대해 쓴소리 하겠다"고 했다.

이날 권수정 시의원은 전 직업이었던 승무원과 관련해 "당선된 신분이라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 시정활동을 통해 당에서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겠다"라며 "복직은 가능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의 앵커의 "벽이 높아 보인다"는 말에 "이번 110명 중 102명이 민주당이다. 높은 벽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저는 무게감 있는 당선인이고 시의원이라고 생각해서 충분히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자질이 있다. 개혁적이지 못할 때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민들이 정의당에 지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명확하게 자유한국당을 심판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제1야당에 정의당을 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 의원은 과거 '조현아 땅콩 사건' 당시 함께 시위를 했던 박창진 사무장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권수정 당선인은 선거 후 박창진 사무장과 나눈 대화에 대해 "지금까지처럼 변함없이 우리들 편에 서 달라. 그리고 자신도 함께 뛰겠다. 변하지 말아라"라고 말하며 "24년간 안 변했으므로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제가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승무원 출신이기도 한 권수정은 승무원 유니폼을 바지로 바꾸는데 투쟁한 사람이기도 한다. 이에 권수정은 "인권, 안전의 문제였다. 시민단체분들과 함께 싸웠다. 이 모든 것들이 정치와 결부돼 왔고, 정치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이어 권수정은 서울시의회 입성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조례를 만들고 싶다. 1당 독재 가능한 시스템을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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