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원 후보는 12일 유세현장에서 싱가포르서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트럼프하고 김정은하고 회담하는 것 보셨죠. 누가 카톡으로 제게 글을 보냈다”며 “똘아이끼리 만나니까 일 저질렀지, 이것저것 쫀쫀하게 생각해 가지고 어떻게 역사적인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는 “말이 좀 거칠어 죄송하다 제게 보내준 사람이 쓴 용어”라며 자신의 표현이 아니라고 수습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출신의 무소속 원 후보가 북미 두 정상에 대해 ‘또라이들’이란 입에 담기 힘든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며 “지인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서둘러 수습했지만, 본인의 속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의심되는 심각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후보는 지난 4월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진정한 민생과 통합의 정치로 거듭나겠다”며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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