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둗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알려진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긴장감이 나돌고 있다.

현재 세인트 리지스 호텔 로비에는 9일 세로 약 4m, 가로 40∼50m의 대형 가림막이 걸렸으며, 가림막과 지면까지의 거리가 2m에 달해 주차 차량을 주변 건물에서 관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또, 호텔 측은 정문 현관 유리문 좌우에 사람 키 높이의 화분 수십 개를 두 줄로 놓아 호텔로 들어서는 사람의 모습을 외부에서 볼 수 없게 한 데 이어, 화분 위치 역시 호텔 앞 인도에서 로비를 넘겨볼 수 없도록 배치했다. 이 뿐만 아니라 엑스레이 검색대를 비롯한 포장 상태의 엑스레이 검색 장비 등도 눈에 띄었다. 

호텔 앞 도로 역시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기 쉽도록 편도 4차로의 중앙이 콘크리트 블록으로 분리, 입구 쪽에는 터널 형태의 천막형 임시 검문소가 설치됐다. 맞은편 인도에도 수십m 길이로 펜스를 둘러쳐 행인들이 호텔 쪽을 볼 수 없도록 했다.

현재 호텔 로비 곳곳에는 검은색 정장 차림의 보안요원 다수가 배치돼 투숙객이 아니면서도 드나드는 이들을 찾아 진입을 막거나 내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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