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을 ‘김정은 대통령’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속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가한 추미애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관련해 인사말을 전하던 중 ‘김정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말이 헛나왔는데, 즉각 수정해주지 않으면 방송사고이죠?”라며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고쳐 말했다.

이에 대해 31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말실수는 ‘속마음이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며 “평소 추 대표의 머릿속에는 북한 김정은이 ‘김정은 대통령’으로 입력돼 있었던 것인가”라는 요지의 논평을 냈다.

논평 중에서 장 대변인은 “지난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추 대표는 ‘오늘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적이었다’며 아첨을 해대더니 이미 마음속에는 김정은을 또 하나의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라며 추 대표를 비꼬았다.

이어 “추 대표의 가볍고 부적절한 언행은 정계 입문 초창기부터 23년이 지나 당대표를 맡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막말-실언-사과 레퍼토리의 연속인 추미애 대표가 당대표라는 자리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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