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김부선과 주진우 시사인 기자로 추정되는 음성 파일 두 개가 SNS상에서 공개됐다.

지난 29일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주장한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 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날 현재 SNS 상에는 김부선과 주진우 기자의 통화파일 2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김부선이 SNS에 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 이재명 후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과 이재명 후보 사이에서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사과문을 대필해 주겠다는 대화 내용들이 담겨 있다.

공개된 음성 파일 속 남성은 "글에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이게 특정인이 아니라고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이재명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고 말했다.

이에 여성이 "어떻게 글을 쓰면 좋겠냐"라고 묻자, 남성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었다'는 내용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여성은 "그것 좀 만들어줘"라며 남성에게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다시 한번 자문을 구했다.

또 다른 파일에서 남자는 여자가 페이스북에 올릴 사과문을 일일이 불러주며 “사과문을 올리면 이재명 쪽에서 ‘섭섭했다면 미안하다’는 내용으로 받을 것이다. 지금 빨리 안 하면 큰일 난다”며 통화를 마무리 했다.

김부선과 주진우 기자는 지난 2009년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다'라는 인터뷰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