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는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이수현의 버스킹 연습 장면이 전파를 탔며 멤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감성을 녹였다.

멤버들은 이날 악동뮤지션의 ‘RE-BYE’를 열창한 데 이어, 헨리의 탁월한 바이올린 연주는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리스본의 핫 플레이스인 산타카타리나 전망대에서 공연을 한 이들은 첫 버스킹 도전에 어색해 했고, 데뷔 20년이 넘은 박정현 역시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박정현은 무대를 장악하며 '꿈에'를 불렀고, 이번 공연 후 인터뷰에서 "15년 동안 워낙 많이 불렀다"며 "처음으로 '꿈에'에 관심 없는 사람들 앞에서 영어도 아닌 한국어로 노래를 불렀다. 홍보하는 심정으로 굉장히 신중하게 불렀다"고 말했다. 

공연에 빠져들었던 한 포르투갈 시민은 "한국어를 모르고 한국어 노래를 처음 들었다. 한국노래가 너무 아름답다"며 멀리 코리아에서 온 '노래 요정'에 빠져든 감동을 전했다.

멤버들은 감탄을 넘어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는데, 그의 라이브를 감상한 헨리는 박정현의 노래가 끝나자 귀를 가리키며 “녹았어?”라고 표현해 무한감동을 웃음으로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