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오전 9시 52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20일 LG그룹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와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 수술과 치료에 전념했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LG그룹 측 관계자는 “1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구 회장의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 회장의 경영권은 LG가문의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아들 구광모(40) LG전자 상무가 물려받게 된다. 딸만 둘이었던 구 회장은 2004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자였던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입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