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월드뉴스데일리리포트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최근 ‘월드뉴스 데일리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브라이언 모리스(54)씨는 사건 2주 전 상금 1억 2500만 달러, 한국 돈 1351억 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17년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2주 동안 은밀한 계획을 세웠고, 전 고용주인 조지 피츠제럴드씨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남몰래 분뇨 2만 톤, 무려 2억 원어치를 샀다.

이어 모리스씨는 피츠제럴드의 집을 자신의 집인 척 연기하며 업체 측에 “집 마당에 분뇨를 모두 부어달라”고 요청했는데, 결국 피츠제럴드 집은 난장판이 됐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1만 톤 이상의 분뇨가 마당에 쏟아진 뒤였다. 

그러나 모리스씨는 현장에서 통쾌하게 웃으며 이를 지켜보다 체포됐고, 체포된 뒤 찍힌 머그샷에서도 환하게 웃었다는 것이다.

이 엽기적인 뉴스는 해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고, 국내 몇몇 언론에서도 이를 번역해 보도했다. 국내 한 포털 사이트에도 ‘복권 당첨 분뇨’라는 검색어가 생성됐다.

그러나 더 엽기적인 사실은 이 뉴스는 가짜뉴스였다는 사실이었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월드뉴스 데일리리포트’는 대놓고 ‘오직 재미만을 위해 가짜 이야기를 만드는 곳’이라고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심지어 뉴스에 실린 웃음을 터트리는 머그샷 사진은 지난 2014년 음주운전을 하다가 체포된 한 남성의 사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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