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뉴스 방송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방사능을 내는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제품 리콜에 나선 대진침대의 리콜 진행 상황이 매우 더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 검출 직후 리콜을 진행 중이지만 접수된 2만여건 가운데 수거된 건 500개에 불과해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17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진침대는 리콜 접수받은 침대 매트리스 수거를 위해 본사직원 30여명까지 투입했지만 역부족이다.

대진침대 관계자는 "전국 대리점에서 다 지금 반품하고 있다"며 "지역에 (침대를) 모아 놓은 센터들이 있어서 거기에서도"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진침대를 8년간 사용했다는 이모 씨는 "저런 침대를 쓰니까 두렵지않나"며 "공장에도 전화하고 서울에도 전화를 수십 통을 했는데도 전혀 안 받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밖에 침대를 비닐로 싸매 베란다나 집 밖에 내놓은 사람들은 다른 주민들이 빨리 치우라고 재촉하고 있지만 리콜 처리가 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문제 제품들을 회수해 특정 공간에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대진침대에 침대 수거 명령 등 행정조치 내용을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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