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SBS스포츠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김연경(30)과 이재영(23•흥국생명) 신구 쌍포가 터지며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오늘 17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3차전에서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랭킹 10위)은 3-0(25-15, 25-15, 25-13) 완승을 거뒀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홈페이지에 "김연경과 이재영이 32점을 합작하며 중국을 쓰러트렸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개막전에서 벨기에(13위)에 0-3으로 졌지만 이튿날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첫 승을 따냈다. 또, 홈팀이자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중국에 예상 밖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주차에서 목표로 했던 2승(1패•승점5)을 따내며 기분좋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국은 주공격수인 김연경 외에도 이재영과 김희진(10점•2블로킹•2서브득점)까지 터지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로 중국을 괴롭혔다. 1세트 초반 10-5로 앞서며 여유 있게 앞서간 한국은 2세트에서도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이어갔고, 이에 기가 꺾인 중국은 범실 21개를 쏟아내며 3세트도 힘없이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와 유효 블로킹을 앞세워 공격력을 높였고,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중국을 흔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이스’ 김연경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이재영도 16점을 수확하며 맹활약했다. 10점을 올린 김희진 역시 고공폭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2일부터 수원에서 2주차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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