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 시내에서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30분께(이하 현지시간) 동(東) 자바 주 수라바야 구벙 지역의 가톨릭 교회에서 괴한이 자살폭탄을 터뜨린 데 이어, 오전 8시께 디포느고로 거리와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두 곳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경찰은 이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인도네시아의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를 가능성에 두고 조사 중이다.

2억 6천만 인구의 90%가 이슬람 교도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JAD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외교부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가 현재까지 신고•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현지 경찰 당국과 병원을 접촉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대사관이 현지 당국과 병원, 한인회 등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은 교민 대상 긴급 문자를 발송하고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이 사건 관련 신변 유의를 안내했다"며 "자체 비상연락망 및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교부는 연쇄 폭탄테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논평을 내며 “우리 정부는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및 유가족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정부는 테러리즘과 같은 인류 공통의 위협에 맞서는 데 있어 인도네시아 국민과 연대하여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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