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늦어도 6월 초까지, 싱가포르에서 당일치기로 진행될 전망.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은 5월 말이나 6월 초 개최될 것이며, 비무장지대(DMZ)에서는 아닐 것”일고 밝혔다.

또한 CNN과 로이터 등 여러 외신은 이날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 관료들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회담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북미회담이 거론될 때부터 유력후보로 꼽혀온 싱가포르는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거리, 인프라, 국제회의 개최 경력 등 대부분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북한, 미국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국의 성격을 띤다. 1975년 북한과 수교를 맺었고, 미국과도 오랜 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마이스(MICE) 산업 강국의 명성답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많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은 일단 남북정상회담처럼 ‘당일치기’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핵화를 포함,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가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만 폼페이오는 “논의사항이 더 생기면 회담 일정이 하루 연장될 수 있다”며 조정 여지를 남겨두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는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