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화뉴시스

[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3일 만에 다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7~8일 이틀 동안 회담 일정을 진행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두 정상이 회담 후 함께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 해안가를 거닐고, 오찬을 갖는 일정도 포함됐다.

김정은 위원장 지난 3월 중국 방문 때 전용 열차를 탔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전용기로 이동했다. 비행기를 타고 외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

또한 북·중 정상의 해안가 산책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0여분에 걸친 판문점 도보다리 단독회담을 연상케 했다. 언어 장벽이 없는 남북 정상과 달리 북·중 정상은 통역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은 양당, 양국 관계를 중시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이래 조-중 우의, 반도 형세 진전이 있었고 시 총서기와의 역사적인 만남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에 대해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북·미가 상호 신뢰는 만들고 관련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없앤다면 핵보유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남북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장면으로 우의를 과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는 하나"라는 말로 운을 떼니, 시진핑 주석은 입술과 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순치"라는 표현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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