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news1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8일 오전 KAL858기 가족회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 회원들이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지점 앞에서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김현희 북한공작원의 사진을 들고 KAL 폭파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KAL858기 사건에 대한 전두환 정권과 공모한 사실을 모두 밝힐 것을 촉구하며 지금이라도 항공보안과 관련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KAL858기 사건은 1987년 11월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858기가 공중폭발해 승객과 승무원 115명 전원이 숨진 사건으로, 당시 북한 당국의 지령을 받고 폭파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김현희씨는 당시 한국으로 압송돼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1990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같은 날 오후 대한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858기 폭파사건은 유족들의 끊임없는 의혹제기에 따라 2007년에 정부 차원의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를 발족하여 재조사를 했고, 종료된 사건"이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 "당시 진실위원회는 사건의 실체가 북한공작원에 의해 벌어진 사건임을 정식 확인하는 등 그 동안 이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불식시킨 바 있다"며 "858기 폭파사건은 정부차원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해 철저한 재조사를 거쳤고 현지인 증언, 수색작업까지 하여 진실규명 발표까지 공식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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