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김 원내대표는 단식농성을 벌이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앞 계단을 오르던 중, 김모(31) 씨에게 오른쪽 턱을 가격 당했다.

성일종 원내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 김모 씨는 87년생으로 주소지는 동해시이며,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철저히 계획된 범죄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 부대표는 김모 씨가 “오후 1시경 국회에 도착해 김성태 원내대표를 테러하고 홍준표 대표도 테러하겠다고 경찰 자술서에 썼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사건이고 철저하게 준비했던 범죄인데, 국회에 들어왔으면 국회에 찍혀있는 택시 번호 등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누구와 왔는지,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수석부대표도 “가해자 김모 씨가 오후 2시 25분께 김 원내대표에 악수를 요청하는 척 하며 순식간에 얼굴을 폭행했다”며 “김모 씨는 체포 당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조속히 처리해라’, ‘김경수는 무죄’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 수석부대표는 “김모 씨가 북한 전단살포 반대행사에 참석했다가 국회에 와서 테러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며 제1야당 원내대표가 백주대낮에 폭행을 당했던 사례는 전혀 없다. 배후 등 진상규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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