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스1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훈 국정원장이 27일 개최된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직후 눈물을 흘렸다.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서 원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직후 다가올 평화시대를 기대하며 만감이 교차한 듯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뒤편에서 눈물을 흘렸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벅찬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서 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종횡무진하며 이번 회담을 성사시킨 주역 중 한명이다.서 원장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지난달 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한 문재인 정부 첫 대북특별사절단이었고 곧 이어 남북관계 개선의 '주변국 동의'를 얻기 위한 첫 방문으로 함께 미국으로 향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과 국정원 대북전략실장을 지내는 등 국내인사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나본 인사로도 꼽힌다.

한편 서 원장은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 입사해 28년3개월 동안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베테랑 대북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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