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뉴스 방송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세력에게 피랍됐던 우리 국민 3명이 피랍 한 달여 만인 27일(현지시간)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

해적에 납치된 우리 국민 3명의 석방을 측면 지원해 온 외교부 당국자는 “피랍됐던 국민 3명이 27일(현지시간) 풀려났고, 우리 측에 인계됐다”며 “안전한 장소에서 우리측 보호 아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강이 대체적으로 양호하며,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리 정부 당국자가 동행하고 있으며 곧 문무대왕함을 이용해 가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달 납치됐던 우리 국민은 마린 711호의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3명이다.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은 마린 711호를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다음날 도주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또한 28일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우리 선원 3명이 피랍 32일 만에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며 “선원들은 건강진단을 마치고 내일 우리 해군 문무대왕함에 탄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선원들이) 귀국할지, 현지 체류할지는 각자 의사에 따른다”고 전했다.

정부에서 파견한 청해부대는 현지 대사관측에 이들의 신병을 인도한 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해 해적퇴치 및 선박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세력과의 직접협상 추진불가 원칙을 견지하면서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정부차원의 측면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현지에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우리국민의 안전한 석방 과정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교부는 “정부는 무사 석방된 국민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까지 안전 등의 제반 조치와 영사 조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우리 선박 피랍사건 예방조치 등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현지 해상으로 청해부대를 급파하는 등 정부 차원의 최대한의 노력을 강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