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스1

[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시장 3선’에 나섰던 최성 고양시장(55·사진)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26일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고양시장 공천에서 최성 시장을 컷오프 시키고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확정 발표했다.

현역단체장 중 최 시장과 유영록 김포시장이 ‘컷오프’됐고, 두 지역은 각각 후보 4명이 경선을 치른다. 성남시장 후보엔 은수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19대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최 시장 컷오프 사유에 대해 윤호중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최 시장 보좌관이 선거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고발당한 점과 고양시 내부 청렴도가 경기도 시·군 가운데 최하위인 점이 결격 사유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의 다른 관계자는 “공심위 안에서도 최 시장이 대선 경선후보였고 도덕적 흠결도 없는 만큼 일단 경선엔 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역에선 최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 간 불화설이 파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고양시 유력 의원을 중심으로 ‘최성 죽이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면서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뒤 (재심) 결론 이후 최종 입장과 진로를 밝힐 것”이라고 말해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고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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