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25일 KBS1은 국회의원 해외출장 관련 심층 취재를 주제로 한보도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케냐, 탄자니아 등을 방문한 정황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이틀 전, 김 의원은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3개 나라에 9박 11일 일정으로 출장을 떠났다. 

케냐 도착 이틀째인 6일 오전 김 의원은 피감기관인 코이카가 지원하는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이후 사흘째부터는 케냐의 관광지인 암보셀리를 방문하고 다음날 오전 사파리 관광을 했다. 이후 탄자니아로 이동한 김 의원은 기획재정위 소속 정병국 의원과 합류해 이틀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함께 관광했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해외 봉사 중인 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무 출장이었다"고 밝혀지는 가운데, 코이카가 모두 지불한 김 의원과 정 의원의 출장 비용은 4천 8백만 원에 달했으며, 출장 기간 동안 코이카 직원 두 명이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 의원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밝히라는 특검법에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