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승희 기자]

[코리아데일리 노이슬 기자] 변우민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나 새로운 삶을 찾았다. 바로 친환경 주방기구인 그린팬의 상임고문으로 취임한 것.

최근 본지와 만난 변우민은 “결혼 후 아이가 3살 때까지 폐 기능도 좋지 않았고, 알레르기와 비염이 심했다. 그때 폐암학회 학술위원 마케팅 이사로서 활동하면서 많은 의사들과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우리 폐나 알레르기에 주방 기구들이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단계에서 그린팬을 알게 됐다. 직접 구입해 사용해봤는데 사용 첫날부터 재채기가 멎었다. 아이 건강도 좋아졌다. 벨기에에 있는 본사에 가서 성분도 물어보고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전문 지식을 습득하면서 공부했다. 영어로 인터뷰하는 등 정식 절차를 밟아 최종 상임고문으로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변우민은 최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의사로 출연했다.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 등 배우들은 촬영 전 몇 달간 의학 공부를 했지만 변우민에게는 일상이었다. 남들에게 어렵기만한 의학 용어들도 익숙했다.

변우민은 “내가 우리나라 CPR 자격증을 딴 최초의 연예인이다. 실습 비디오 모델이기도 하다. 그게 17년 전 일이다. 의사들과 교류는 일상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대역, 자문의사가 나와 함께 공부한 교수였다. 연예인보다 의사 친구들이 더 많은 유일한 연예인이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눈뜨면 캐릭터 변신을 위해 분장하던 변우민은 달라졌다. 어린 딸의 아침 식사와 등원 준비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회사에 출근한다.

[사진=변우민 제공]

변우민은 “연예인으로서 활동할 때는 자아 발전에 힘썼다면 지금은 가족 건강 지킴이가 된 것 같아 좋다. 집에서 본사까지 출근 시간만 2시간 걸리지만 격일제로 출근하고 있다.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외부에서 미팅이나 출장을 주로 다니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며 행복감을 전했다.

변우민의 대표작은 국민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다. ‘아내의 유혹’에서 정교빈 역을 완벽 소화하며 국민 지질남으로 유명세를 탔다. 드라마는 전 세계 24개국에 수출됐고, 몽골에서는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대박 흥행을 이뤘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이후에도 작품 제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회사에서도 작품 활동을 허락한 상태.

하지만 변우민은 “지금 내 최대 관심사는 건강 전도사다. 아이 때문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은 것 같다. 문득 故김영애 선배님 말씀이 떠올랐다. 선배님도 사업하실 때 행복했다고 하셨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 걱정 없이 하고 싶다고. 저도 나중에 돈이나 조건 등과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고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오디션을 봐서라도 노개런티라도 출연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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