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YTN 뉴스 방송 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봄 제철채소인 돌미나리의 섭취방법이 다양화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약범벅 돌미나리가 무분별하게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최근 YTN이 보도했다. 

돌미나리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B,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간기능을 개선시켜주는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해독'식품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불법유통된 농약 돌미나리는 배 과수원 등 과수원에서 채취된 것으로 채취 현장에 가본 결과, 배나무 아래에서 돌미나리 등 봄나물을 캐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심지어 2~3시간 안에 4~5포대를 채취할 만큼 수확량도 매우 풍성했다. 

과수원에서 자라는 미나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고 심지어 농약과 거름 덕분에 겉모습은 더 먹음직스럽기도 하지만 과수원 특성상 소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런 나무 아래서 자란 봄나물들은 농약 범벅으로 먹어서는 안 되는 봄 채소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과수원에서 채취한 돌미나리를 간이 검사한 결과, 농약 성분이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돌미나리보다 최대 수십 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내가 먹을 거 아니니까 괜찮다”는 이유로 버젓이 채취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에 유통되기까지 한다고.

한 채취자는 “(이게 보통 어디로 나가요? 팔면….) 나는 잘 몰라, 그냥 갖다 주니까. (어디로 갖다 줘요?) 시장에요. 아무 데다 가서 주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농협 관계자는 “유통은 물론 절대로 먹어서도 안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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