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 방송캡쳐

[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이 2021년까지 지금보다 3.7배 커진다. 차로를 축소하고 축구장의 약 10배 크기인 총 6만9300㎡의 광장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공동발표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거대한 중앙분리대 같이 단절된 공간을 통합하고, 한양도성과 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해 보행 중심 공간, 시민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광화문광장은 경복궁 앞에 4만4700㎡ 규모 '역사광장', 세종문화회관 앞에 2만4600㎡ 규모 '시민광장'으로 확대된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우선 세종문화회관 방향 차로를 없애고 미국 대사관·KT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를 조성해 기존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확대공사에는 모두 995억 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공사는 2020년 1월 시작해 2021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 시청·숭례문·서울역까지 걷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하 보행길을 연결하는 방안을 도로 개편과 연계해 추진한다.

▲ 서울시 제공

한편 이번 광화문광장 확대 공사가 발표되자 교통체증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구역'의 도로공간재편 방향과 연계해 교통량 자체를 감축할 계획으로 차량속도가 1km/h 정도만 느려질 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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