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4,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쏴올린 가운데, 한결같이 똑같은 타석 등장 음악을 쓰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0-6으로 뒤진 2회말 2사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포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한결같이 똑같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영국 가수 올리 머스(Olly Murs)의 ‘Wrapped Up’이다. 일본 프로야구 시절부터 오타니는 이 노래만을 고수해왔다.

아사히 신문에 의하면 ‘Wrapped Up’은 오타니가 2014년~2015년 경 자신이 직접 타석 등장 음악으로 지정한 곡으로, 지난해 삿포로돔에서 열린 고별행사에서도 이 노래를 틀었다.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후에도 여전히 이 노래를 타석 등장 음악으로 고집하고 있다.

입장 음악을 바꾸자는 한 구단 직원의 제안에 오타니는 “싫다”며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이 곡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익숙함 때문이다. 장소는 달라도 항상 같은 리듬으로 타석에 오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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