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연세대학교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정시모집을 확대한다.

연세대는 1일 '2020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를 통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능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모든 수시모집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더불어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 기준을 공개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며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활동에 기반을 둔 면접평가를 강화해 학교 교육과 활동을 통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학전형별 선발인원의 균형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정시 모집인원을 확대한다"며 "2019학년도 입학전형부터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완화하고자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오는 2020학년도에서 1136명으로 125명 늘어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대비 정시모집 인원비율이 33.1%에 해당하는 것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정시모집 인원을 전체 모집인원의 1/3 수준으로 확대, 객관적 성적 지표인 수능을 활용한 모집을 확대한다"며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할 경우 정시모집의 실질적인 모집인원 비율은 40%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과대학의 경우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정시모집에서도 인성면접을 도입해 수학능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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