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에 가닥이 잡히고 있다.

29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내주 초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개편대회 직후, 박주선과 유승민 공동대표를 만나 인재영입을 포함한 6.13 전국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복수의 당 관계자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핵심 당직자가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부담은 있지만 다른 인물이 없다면 출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인재영입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안철수가 직접 전선에 나선다는 것.

만약 안철수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다면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안 위원장은 이미 여러 차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지난 2011년 처음 서울시장 출마설에 휩싸였는데 안 위원장은 출마를 포기하고 박원순 당시 변호사를 지지했다.

과거 양보론까지 불거지자 안 위원장은 최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11년 양보는 그때 그렇게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박원순 이사장께서 시장이 돼서 잘 해주실 거라고 믿었던 겁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아직 출마를 결심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또 결심을 한다고 해도 제가 무슨 양보를 받아서 뭘 해보겠다는 생각 해본적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