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히자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한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정 전 의원과 함께 돌을 맞겠다”고 전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김용민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관련해 그간 공격적으로 쓴 글들이 있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대상은 이를 보도하는 언론들이었지요. 저나 그 언론들이나 정봉주 전 의원이나 낮 12시~5시 사이에 정 전 의원의 행적에 집중한 가운데 벌어진 논란인 점, 저는 그 시간에 정 전 의원이 여의도에 간 사실이 없다고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확신한 점, 그래서 무책임한 의혹을 생성해 정 전 의원을 성추행범으로 엮으려 혈안이 된 언론에 대한 질타를 한 점을 이제와서 이야기해봐야 지금 국면에서 누구에게 설득이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글로 인해 마음 상한 모든 분들께 사과의 뜻을 표합니다. 이제 저는 정 전 의원과 함께 돌을 맞겠습니다. 정 전 의원에게 결과적으로 기운 글을 쓸 때 이미 각오한 바입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정 전 의원, 김어준·주진우씨 등과 함께 ‘나꼼수’를 진행했다. 김씨는 이후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갑에 출마했지만 과거 막말 방송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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