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박태현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의 ‘차량 2부제’에 대한 발언이 화제다.

26일 오전 9시부터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 12차 최고위원회에서 “미세먼지 관련 정책인 차량 2부제는 효과 없이 국민들 미세먼지 더 마시게 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하며 현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어제오늘처럼 중국 미세먼지가 심한 날 저희 의원실에서 분석을 해보니까 차량2부제를 전면실시해도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0.1%도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260만대 차량에 대해서 2부제를 실시한다고 해도 그렇다”며, “이를 근거로 공공기관만 한정해서 60만대 차량2부제를 하면 미세먼지 저감률이 0.02% 정도 된다. 거의 효과 없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기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미세먼지를 더 마시게 된다”며 “대중교통 타러가는 시간과 대중교통에서 내려서 회사에 출근하는 그 시간에 미세먼지들을 더 마시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차량에는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가 있어 미세먼지에 덜 접촉하게 된다는 것.

하 최고위원은 이어 "서울시가 사전조사도 없이 서민들 일상활동 수단인 승용차에 대해 ‘차량 강제 2부제’를 추진하는 것은 서울시민 불편과 국가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영유아, 심혈관계 질환자, 노약자 및 자차 이용자 등 다수 시민들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 초미세먼지를 마시게 하는 등 서울시민을 괴롭히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발 초미세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현실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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