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야구의 계절에 열광이유 꿈과 도전, 그리고 인생이야기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25일 EBS 한국영화 특선 시간에는 야구의 계절맞게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이 방영돼 화제다.

‘슈퍼스타 감사용’은 2004년에 개봉된 영화로 코미디, 스포츠 영화로, KBO 리그 초창기에 슈퍼스타즈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열악한 선수구성으로 꼴찌를 전전하던 삼미 슈퍼스타즈에서도 일반인 선발을 통해 야구 선수가 되어 주목받지 못했던 투수 감사용이라는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범수가 감사용 역을 맡았으며, 박은아 역에 윤진서, 투수 박철순 역에 공유, 포수 금광옥 역에 개그맨 이혁재, 투수 인호봉 역에 류승수가 출연했다. 감독 및 각본은 김종현, 제작은 차승재, 노종윤, 박동호가 맡았으며, 제작사는 싸이더스이며, 배급은 CJ 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 영화 스틸 컷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촬영은 2004년 2월에 시작되었다. 부산 구덕야구장, 서울 목동야구장 등에서 야구 경기 장면을 촬영했으며, 7월까지 촬영을 마무리했다. 추석인 9월 17일 개봉했으며, 약 6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의 개봉은 2004년으로 이미 14년이나 된 영화였지만 오랜만에 다시봐도 그때의 감동은 그대로이기에 네티즌드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줄거리 & 결말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하게 되었고 꼴등팀으로 전망되었던 삼미 슈퍼스타즈는 선수 보강을 위해 공개적으로 투수 모집을 하게 되는 장면부터 영화는 시작이된다.

감사용은 삼미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는데,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약하며 야구 선수를 꿈꾸는 선수였지만 열정이 넘쳤던 감사용은 야구 선수의 꿈을 이루고자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모집 현장으로 달려가게된다.

그리고 며칠 뒤, 감사용은 삼미 슈퍼스타즈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게 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만 감사용은 실력이 뛰어나서 선발된 것은 아니었다.

삼미 슈퍼스타즈에는 왼손 투수가 한명도 없었는데, 감사용의 실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왼손 투수였다는 이유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보다는 패전 처리를 위해 투입되는 선수가 되고 프로 야구단에 입단하면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 그에게 닥친 현실. 하지만 감사용은 포기하지 않았고, 감독에게 인정받으며 모두가 어렵다고 한 박철순과의 선발 대결에 나서게 된다.

프로야구 역사 속에 멋진 경기로 남아있는 감사용의 선발 경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이다.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등장하는 박철순 役을 맡게 된 공유. 공유는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당시 프로야구 최고의 승부사 박철순을 멋지게 그려냈다.

공유 자체가 워낙 멋있다 보니 당연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박철순의 투수 폼과 느낌을 싱크로율 100%로 그려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 남성팬들이 윤진서에 주목했다면 여성팬들은 공유에게 주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의 중심은 주연 배우 이범수가 있다.

영화 속에서 야구 선수로서의 움직임을 전혀 어색한 느낌없이 표현했고, 가족과 동료들과의 멋진 호흡을 통해 감동을 주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실제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로 활약했던 감사용을 연구하여 최고의 싱크로율로 끌어올린 것도 출연 작품마다 호평을 받고 있는 이범수만의 성실하게 노력하는 배우로서의 모습때문이라는 게 영화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와함께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관객들이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지금은 보기 힘든 배우가 되었지만 당시만해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혁재가 이범수와 배터리를 이뤘고 이혁재는 팀의 4번 타자 겸 포수 금광옥을 연기했는데, 중요할 때 한방 날리는 거포의 역할을 수행했다.

류승수는 팀의 에이스 투수인 인호봉 役으로 팀의 맏형 역할을 수행했는데, 두 배우 모두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캐릭터를 재미있게 그려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주고 있다.

이와함께 이 영화는 야구 영화지만 주인공의 로맨스도 빠질 수 없다. 윤진서와 풋풋한 첫사랑을 그려내며 영화의 중간엔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두 배우 모두 젊은 시절이라 그런지 보기만해도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러브 스토리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감상 방법의 하나다.

한편 이 영화는 1982년 실제로 있었던 박철순과 감사용의 선발 경기를 클라이막스로 정했다는 게 연출을 맏은 김종현 감독의 말이다.

당시 슈퍼스타였던 박철순과 선발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 풋내기 감사용의 대결. 이 대결을 통해 감독은 관객들에게 감동적인 스토리를 선사하게 된다.

세원이 지난 지금도 이 영화가 주목을 받는 것은 특별한 재능 하나 없는 일반인이 선수로 활약하게 되는 실존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그려 낸 영화로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물론 야구를 모르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감동 스토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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