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오늘 15일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4월 말까지 동남아 관광객 2천6백여 명이 강원도 양양공항을 통해 방한한다고 전했다. 

중국 관광객이 떠나고 텅 빈 자리를 동남아 관광객들이 메우게 된 데는 양양공항의 무비자 제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방한단 역시 무비자제도를 통해 입국하게 됐는데, 이는 지난 1월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4월까지 시범 운행하기로 한 제도다. 

무비자제도를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은 오는 4월 30일까지 비자가 없어도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다.

앞서 제도 시행 발표와 함께 공사는 관광 유치 대상 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여행업계와 함께 양양공항 전세기 상품 등 관련 상품 개발과 소비자 홍보를 신속히 추진해 왔다. 

한국관광공사 김성훈 아시아 중동팀장은 “이번 무비자 제도 시행 기간이 한시적이고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자 완화 조건만으로도 단기간에 2천 6백여 명의 여행객이 모집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방한은 봄꽃 개화 시즌에 맞물려있기 때문에, 방문객들은 사계절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앞으로 필리핀 관광객 600여 명이 오는 25일부터 4월 초까지 5편의 전세기를 통해 양양공항으로 입국하며, 베트남 관광객 2,000명이 오는 27일부터 4월 말까지 12편의 하노이~양양 노선 전세기 편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최대 4박 5일의 코스로 설악산, 강릉 오죽헌, 남이섬, 여의도 벚꽃축제 등을 방문해 국내관광을 즐길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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