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다음 달 남북이 판문점에서 우리 역사상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연다.

6일 대북 특사단의 발표에 대북특사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남북이 다음 달 말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비핵화 문제 협의를 위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이와 함께 대화 국면이 이어지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실험 등 전략도발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정 실장은 “방북 기간 중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 협의 등을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안들을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찾아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정 실장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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