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에 이어 만찬 회동에 들어갔다. 대북특사단의 방북 일정이 본격화됐다.

이날 방북한 대북특사단 일행이 머물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특사단 방북 관련한 브리핑에서 “대북특사단 일행은 5일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표단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는 고급 휴양시설로 북측의 영접인사, 경호, 숙소준비상황 등으로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대표단은 전해왔다”고 밝혔다.

평양 시내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서울 시내처럼 한강이 지나듯 대동강이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고 있다. 대동강이 평양 시내로 접어들기 전, 고방산이라는 고급 휴양소가 있는데 우리 특사단이 여기에 머문다는 것은 북한이 손님 대접에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고방산 초대소는 평양 외곽에 위치한 3층짜리 숙소로 해외 주요 인사들이 머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이 지난 2013년 방북할 당시 묵었던 숙소다. 지난해 미국 기자들이 방북했을 당시 묵었던 곳이기 하다.

폐막식에 맞춰 온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서울 워커힐 호텔에 머물며 우리 측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했는데 비슷한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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