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계좌한눈에 홈페이지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만명이 이용한 인기 조회 서비스 ‘내 계좌 한눈에’의 모바일 서비스 시행에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대출계좌, 카드 발급 정보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프로그램의 2단계 서비스인 모바일 전용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앱은 22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내 계좌 한눈에’나 ‘어카운트인포’로 검색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간편번호’ 6자리를 등록해두면 별도의 인증절차 대신 간편번호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어카운트 인포’앱을 이용했던 고객은 앱을 업데이트하면 별도 등록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서비스를 시작한 ‘내 계좌 한눈에‘엔 지난 9일까지 52일간 203만 8000건의 접속이 이뤄진 바 있다.

모바일 앱에서 제공되는 정보나 서비스 방식은 1단계 서비스인 PC 버전과 같다. 우선 시중은행에 가입한 수시입출금, 정기예·적금, 신탁, ISA·펀드, 외화계좌를 모두 조회할 수 있다. 상호금융은 수시입출금, 정기예·적금, 펀드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또 보험가입 정보, 신용대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대출정보, 카드 회사명과 발급일자 등도 조회할 수 있다. 여기에 우체국에서 가입한 수시입출금, 정기예·적금 등도 조회할 수 있다.

금감원은 “2018년 8월부터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의 조회 대상을 저축은행과 증권회사 계좌, 휴면 계좌도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소비자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 해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금융회사에 있는 휴면 계좌나 오랫동안 거래가 없는 계좌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하는지를 점검한 뒤 불편한 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모든 금융회사에 있는 본인의 휴면계좌나 장기 미거래 계좌까지 일괄 조회해서 숨어있는 돈을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시행 이후 6주간 상호금융권(농협·수협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등) 미사용 계좌에서 잠자고 있던 1038억원의 잔액이 환급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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